파러웨이 다운스

1939년, 영국 귀족 레이디 세라 애슐리가 오스트레일리아 오지에 있는 백만 에이커 규모의 목장을 팔고 남편을 데려오기 위해 용감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곳에서 소몰이꾼, 목장 관리인, 혼혈 원주민 소년을 만나며 세라의 여정은 예상치 못한 국면을 맞는다.

남편에 대한 진실과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달은 세라. 킹 카니에 맞서기 위해 드로버를 간신히 설득해 소몰이꾼들을 모으지만, 그 과정에서 1930년대 오스트레일리아의 가혹한 인종 차별법으로 인한 비극을 체험한다. 이제 세라가 지켜야 할 것은 재산만이 아니다.

천 마리가 넘는 소 떼를 몰고 다윈으로 향하는 세라와 드로버. 그러나 극악무도한 플레처의 끈질긴 방해에 직면한다. 결국 다윈까지 가려면 죽음의 땅과도 같은 사막을 건너는 수밖에 없는 그들은 눌라의 할아버지인 킹 조지의 도움을 받는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극적으로 부두에 도착한 세라와 드로버가 군대와의 계약을 성사시키려 한다. 이후 세라는 가혹한 인종 차별법에 맞서 싸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카니에게 굴복할 위기에 처한다. 우기가 시작되자 세라와 드로버는 파러웨이 다운스로 돌아가 사랑의 싹을 틔운다.

편안한 목장 생활과 원주민 유랑 의식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눌라. 세라와 드로버는 눌라 일로 다투게 되고 둘의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편, 플레처는 사라의 약점을 이용할 기회를 노린다.

전운이 다윈을 엄습한 가운데 눌라를 위해 희생하는 세라. 드로버는 황급히 세라에게 향하지만 다윈은 이미 한차례 폭격이 휩쓸고 간 뒤다. 대혼돈 속에 흩어졌던 세라, 드로버와 눌라는 극적으로 재회하지만, 세 사람은 가장 큰 적이 코앞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