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아티스트는 트렌드를 선도해야 합니다. 패션, 뷰티뿐 아니라 시대정신이나 문화도 이끌어야 해요." 2020년 6월 보그 코리아(Vogue Korea)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전했듯, 선미는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며 음악뿐 아니라 패션, 라이프 스타일까지 트렌드세터로서의 위치를 다진 아티스트입니다. 음악도 레트로 댄스 팝을 기반으로 힙합, 일렉트로닉, 레게톤 등 장르를 오가며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고, 프로듀싱까지 맡으며 대중의 입맛을 완벽하게 사로잡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07년 걸그룹 Wonder Girls로 데뷔해 성공적인 궤도를 걷던 선미는 2010년 건강 문제로 연예계 활동 중지를 선언하며 3년의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그룹이 아닌 솔로로 돌아온 그는 '24시간이 모자라'로 큰 인기를 얻으며 '맨발의 디바'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017년 Makeus Entertainment로 소속을 옮긴 선미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쳐나갑니다. 열정적인 레게톤 '가시나', 레트로풍 댄스곡 '주인공'과 '사이렌'을 히트시키고, 2019년 댄스홀 장르의 '날라리'로 iTunes K-Pop 차트 32개국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뽐냅니다. 선미는 레트로 트랙 '보라빛 밤'의 고혹적인 이미지와 '꼬리'의 야수 같은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오갑니다. '누아르'에서는 관심을 얻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현대인에 관한 깊은 성찰을 들려주죠. 대중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음악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선미. 어떤 색깔도 자신의 것으로 선명하게 소화하며 K-Pop 솔로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