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on.T

힙합과 R&B, 그 사이 어딘가에 Zion.T의 개성이 넘치는 음악 세계관이 있습니다. 독특한 음색과 창법, 그리고 박자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자아내는 그루브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Zion.T만의 매력이죠. 10대 시절 랩으로 음악을 시작한 Zion.T는 자신의 랩 스타일이 밋밋하다고 느꼈고, 이에 변화를 주기 위해 멜로디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그는 T-Pain이나 Akon의 스타일을 흡수하며 지금의 보컬 스타일을 완성하죠. 몇 개의 피처링 활동으로 이름을 알린 Zion.T는 2011년 첫 싱글 'Click Me'를 발매합니다. 이후 '만나', '씨스루' 등의 곡으로 프라이머리와 함께 작업하며 자연스레 Amoeba Culture 레이블에 합류했습니다. 2014년 발매한 싱글 '양화대교'는 그를 대표하는 음악 중 하나입니다. 택시 기사인 아버지가 자주 지나가던 양화 대교를 소재로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곡이죠. 담담한 목소리로 많은 이들을 위로한 이 곡은 201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노래 분야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에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OST에도 참여하며 해외 아티스트들과도 호흡을 맞추었습니다.